아아띠~~~~쪽팔려..ㅡ,.ㅡ& 어제 버스에서 있었던일.

만취inMel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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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있었던 일이당...

 지하철역에 갈려고 버스에 올랐다..근데 버스에있는 여자들이 시선집중..나만 뚫어

져라 처다보는것이다...

 '젠장...뭘 그렇게 쳐다봐...?'

 난 아무렇지 않은듯...가만히 차창밖만 주시하다 내렸다...

 지하철 타려구 기다리고 있는데...어떤 여자가 계속 쳐다보는 것이다...난 민망해서

못쳐다봤다...'관심있나?'

 지하철이 들어오는순간......(알다시피 지하철은 바람을 일으키며 옵니다)

 뭔가 시원한 느낌이 들더니....지퍼사이로 바람이 열라 들어오는겁니당 ㅡ,.ㅡ

 Oh~~~~~~~shit~!!! ㅡ,.ㅡ 

 지퍼가 열린지도 모르고 약 50분정도를 왔으니...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데용..

 그래도 당당히...고속터미널로 갔죠...30분정도 기다리다가 버스에 올랐습니다..

 2시간30분 정도 달리다가 휴게소에서 쉬었습니다. 근데 버스를 매주 타다보니까

매주 보는 사람둘이 있습니다...자칭 시계는 덤으로주고 김치냉장고 상품권 준다는

듣도 보지도 못한 이상한 콤비. 그 둘은 제가 매주 설 올라 갈때마다 버스에서 추첨

권 돌리면서....번호도 항상 7번 21번 을 외치며...당첨되신분은 손드세요...

 이러면서 접근한다...특히나 우리 통영같은 촌사람들은 아직도 순진해서 그걸 멋도 

모르고 산다...마냥 공짜인것처럼...3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말이다.

 근데 어제 그 콤비에게 돌발상황 발생... 버스기사 아저씨가 오더니...

 "손님들 이거 사지마소...이거 다 공갈이요....이 사람들 때문에 우리 기사들만 욕먹

소...이 사람들이랑 한 편인줄알고 손님들이 머라카는데.....이거 다 거짓말이요.....

아무도 사지마소...그라고 아저씨들요....뭐 이기 이태리 어쩌구 저쩌구요?

말도 안되는 소리하네..어디서 싸구리 갖고와서 여기 순진한 할매,할배들 꼬시요?

 신고 하기전에 퍼뜩 나가소...

 이 콤비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줄행랑을 쳤다...얼마나 우스웠는지..

 이 버스기사 아저씨는 기사도를 발휘한것이다...이제  매주 그사람들 타면 내가 기

사도를 발휘해 짜가라고 말해야긋당...ㅋㅋㅋ

 그리고 버스타고 오는내내 즐거웠다...이 아저씨는 마이크를 잡더니 통영에 관한 이

야기와 해박한 지식으로 약 30분이상 설명해 주셨다...

 나중에 이야기가 끝나고 손님들은 박수를쳤다...태어나서 고속버스타면고 이런 기

분은 첨이였다...기분좋게 왔다....

 글구,,,어젠 나도 선행(?)을 했당,...고속버스터니널역에서....갈아탈려구 기다리는

데 어떤 나이드시분이 무거운걸 낑낑데면서 끌오오셨다..

 근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것이다... 내가 가서 좀 도와줄랬는데...솔직히 아무도 나

서지 않으니....뻘줌했다...그래도 경상도 사나이 그걸보고 가만히 있을소냐,,,

 평상시의 모습으로(?)으로 들어줬다...그러니 내 옆에있던 학생도 도와주는 것이다.

 그 할머니는 바로 한코스 위인 잠원동에서 내리는 것이였다..난 그 위인 신사동에서

내려야하는데...고민하다가 할머니 짐 다내려주고 잽싸게 다시탔다...

 사소한것이지만....기분이 넘 좋았다. 할머니는 연거푸 고맙다하고...^^

 오랜만에 사람다운 짓을 한것같고....

 작은 힘이나마 이렇게 기분좋은데....이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하기 힘들더라도 노

력해 보세요...잠시나마 기분 좋아지니까.

 그럼~~~~~~^^ 글구 지퍼는 항상 잘보세요...
최강울보γ
2003-02-14 17:19:19

白鈴/루냥a
2003-02-14 17:32:21

명랑소녀
2003-02-14 18:15:31

엄마는외계인
2003-02-14 18:49:54

구리서리
2003-02-14 22:07:33

구리서리
2003-02-14 22:07:46

만취inMelody
2003-02-14 23:14:05

여우별
2003-02-15 02:56:30

최강울보γ
2003-02-17 13: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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