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노을
연관내용 :

집에 수도가 얼어서... 수도 공사를 하게됐다......
가파른 계단을 타고 옥상으로 가서 시멘트를 깨고 얼음이 꽉찬 수도관을 녹이고...
물론 공사하러온 아저씨가....
근데.... 그렇게 바라던 눈이......
추위도 마다않고 좋아했던 그 눈이.....
하필이면...!!
해필!!!!!
오늘.. 아니 어제그렇게 내려버렸따~아~~~ >.<
아저씨 고생하시는데 따땃한 집안에 들어가있기 뭣해서....
옆에서 아저씨가 하는 겨울철 수도관리에 대한 일장연설을 들으면서
말동무도 하고... 또 뻘줌히 구경도 하다가.....
쌓여가는 눈좀 치울겸(?) 열씨미 눈뭉치를 굴려서 눈사람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아저씨의 야리는 듯한 눈빛!!
허걱.... 내가 좋아라 놀구있는줄 알았나보다....
날씨가 궂은 탓에 공사비용이 애초에 삼십만원이라고 했는데......
더 쳐달랜다...
몸통 만들구 머리부분 굴리다가 뚝 멈추고....... 얼마나요???
했더니... 사십만원정도는 받아야하는데.... 삼십칠만원을 달랜다....으흑!!
눈이 와서 시멘트 여기저기 깨놓은곳은 날씨좀 풀리고 바른다고하고.....
간만에 집에서 물나오는 소리에 반가운 나머지 난.... 아저씨 사십만원 드릴께요
대신 십만원은 옥상에 시멘트공사 다 마무리될때 드리고요...
역시....못마땅한 눈빛!!!! 
천랑
2003-01-04 18:20:25

river
2003-01-05 02:16:01

노을
2003-01-06 02:50:05

여우별
2003-01-07 10: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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